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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편지 / 산울림

우쭈쭈장 2009. 8. 3. 19:27

 

 

 

 

 

슬픈 편지 / 산 울 림

 


 

내가 전해준 그 편지 위에 얼룩진 눈물 자국 보고

밤새 나도 잠 못 이루고 뜬눈으로 지냈네.

 

안녕이라고 마침표도 없이 흐리게 써놓은 글씨가

불 꺼진 방에 아른거리고 나를 슬프게 하네.

 

 

 

아쉬움으로 써내려간 지난날의 이야기들

기다림으로 진행하던 밤과 낮들이

조그만 흰 종이에 적혀있었네.

 



  

 


무표정하게 네가 건네준 조그만 그편지속에는

강물보다도 더 큰 슬픔이 담겨져 있었네.



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펼쳐보지 말라던

너의 두 눈엔 이슬방울이 벌써 맺혀있었네.



떨리는 마음 가다듬고 펼쳐보는 너의 편지

사라져가는 뒷모습만 아른거리네.

 

눈물이 흐르네.

 

 

너의 편지위로.......

 

 

 

 

2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