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꾼과 평강공주에 관한 단상

우쭈쭈장 2010. 3. 5. 05:13

 

 

 

누구를 이해하려면 그나 그녀의 입장이 되어서 또는,

입장에 서서 이해하려고 애를 써야 한다.

 

무조건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들면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바보 온달을 모두 바보로 이해하려고 했다면

온달 장군은 생기지 않았으리라.

 

평강공주처럼 바보 온달 입장에서

온달을 바라 본 한 사람이 있었기에

장군 온달이 탄생하였다고 본다.

 

 

 

 

반대로,

선녀를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자신의 여자로 바라보았다면,

선녀가 하늘나라로 올라갔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그것은 나무꾼의 오류 일뿐이다.

 

나무꾼은 선녀가 하늘나라로 올라갈까

아이 둘을 낳을 때까지 노심초사하였다.

 

 

 

 

 

처음부터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고

선녀 옷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선녀에게 고하였거나,

 

그렇게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면

아예 선녀 옷을 불에 태워 버렸다면

노심초사 할 이유조차 없었을 것이다.

 

 

 

 

 

 

선녀는 나무꾼이

늘 노심초사하는 마음을 읽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의 진심은 볼 수 있다.

 

말을 안 해도 볼 수 있는 것이 진심이다.

 

말을  안 해도 알 수 있는 것이 진심이다.

 

내 마음도 내가 모르는데,

어찌 네 마음을 내가 알리오?

 

 

 

 

 

 

 

 

유독 자존심이 강하여 말하기 싫은 사람이 있다.

 

그런 이에게 모두 말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상처다.

 

그냥 지켜보는 것이 사랑이다.

 

다 보여 주고 싶어도, 다 보기 싫다고 할 때는

안 보여 주어도 된다.

 

사랑은 안 봐도 보인다.

 

시간이 다 보이게 해 주니까......

 

 

 

1998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과 죽음  (0) 2010.03.31
순천 송광사에서 법정스님의 체취를 느끼며.  (0) 2010.03.18
웃기면서 조금은 치사한 이야기.  (0) 2010.03.04
이거야 정말!!!  (0) 2010.03.03
폐허 같은 심장  (0)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