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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댁 / 논두렁 밭두렁

우쭈쭈장 2007. 9. 4. 06:32

 

 

 

외할머니댁 / 논두렁 밭두렁

 

 

새벽같이 쇠죽 쑤는 할아버지 곁에서
졸리운 눈 비비며 콩을 골라 먹었지
모깃불 논 마당에 멍석 깔고 누워서
밤하늘을 수놓은 별보석 따 담으며
아기울음 흉내내는 승냥이 얘길 들었지
사방으로 병풍같은 산들이 둘러있고
온 마을에 싱그런 바람 냄새 가득하고
어린 시절 꿈을 줍던 정다운 시골 마을
아아아, 다시 가고픈 그리운 할머니댁

 

겨울 아침 샘물에서 실안개 피어나면
물동이 인 아낙네들 샘터로 모였지
달님도 뒷동산에 숨어드는 밤이면
화롯가에 둘러앉아 고구마 묻어놓고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 얘기를 들었지
사방으로 병풍같은 산들이 둘러있고
온 마을에 싱그런 바람 냄새 가득하고
어린 시절 꿈을 줍던 정다운 시골 마을
아아아, 다시 가고픈 그리운 할머니댁

 

오늘도 행복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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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고품격 추억의 음악세계 / 블로그 / 카라반 / 2007.09.01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