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줄거리 행복, 이별. 그리고 애타는 그리움.

약속!
한국전쟁 때의 수많은 약속.
그 약속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너무나 슬플 것이다.
2007년, 함경도 탄광마을의 세 가족.
아버지 용수, 어머니 용화. 그리고 열 한 살 아들 준이.
넉넉하지 못한 삶이지만, 함께 있어 그들은 늘 행복하다.
퇴근 후 아들 녀석과 축구를 할 수 있음이 행복이며,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음이 했복이었으며,
비가 오면 맘껏 비를 맞을 수 있는 것 또한 행복이었다.
우리는 이런 소소한 것들을 행복이라 부른다.
불행이란 놈은 그림자를 좀체 들키지 않는다.
평소 기침을 자주 하던 용화.
간단한 감기인줄 알았는데,
폐결핵에다 임신까지한 몸.
용화의 몸 상태가 악화하자,
용수는 약을 구하려 중국행을 결심한다.
용수의 중국행은 목숨과 인생을 담보한 도박과도 같은 것이었다.
운칠기삼이다.
그리고, 그런데, 그러나....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영화.
아이들과 보길 잘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크로싱.
이 영화를 꼭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큰 애는 영화에 흠뻑 빠져서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보려 애쓰는듯했고,
영화가 끝난 후에는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는 말까지 하였다.
무엇이 감동적이었는지.
ㅎㅎㅎ
헌데, 작은 아이는
영화 시작부터 단어에서 부터
상황 전개되는 것이 잘 이해가 안 되어서 계속 물어본다.
그럴 수밖에.
ㅎㅎㅎ
이별
누구나 한 번쯤은 이별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별이든 헤어짐이란 아픔이며 고통이지만,
육체와 정신을 갈갈이 찢어 놓을 정도로 아픈 이별은
생이별이 아닐까 한다.
수술도 마취를 하지 않고 생으로 한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ㅎㅎㅎ
비유가 좀 잘못되었나?
ㅎㅎㅎㅎㅎ
크로싱.
소소한 행복을 뺏은 분단된 조국.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해 준 영화다.
가족의 의미와 조국의 의미를 제공해 준 영화라 할 수 있다.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그리움이 녹아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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