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는 아이들을 조금 자유분방하게 키우는 편이다.
많이 터치하지 않는다.
지금 초등학교 1학년, 5학년이라, 그렇다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얘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이 된다고 해도, 그렇게 터치하고 싶지 않다.
큰 타이틀만 그려주고, 자기들이 알아서 해주었으면 한다.
단, 중간점검은 한 번씩 해야겠지만......
요즘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다.
공기는 집안일도 아이들에게 분담을 시킨다.
헌데, 난 아직도 내 또래의 엄마들의 대화 속에서 깜짝깜짝 놀란다.
며칠 전의 일이다.
오빠는 6학년이고, 여동생이 4학년인데,
여동생더러 오빠 밥을 챙겨 주라고 당부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건, 내 생각이 잘못 되었는지 난 아직도 생각에 잠겨있다.
타인의 가정사에 끼여들고 싶지않아 그냥 보고 있었지만,
왜? 여동생이 오빠의 밥을 챙겨 주어야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