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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위의 고등어

우쭈쭈장 2007. 11. 26. 01:14

 

 

팔딱거리는 도마 위의 고등어

 

이 밤 갑자기

 

 

갈치도 아니고, 장어도 아닌

 

그 흔한 고등어가 생각이 나는 건 뭘까?

 

 

칼자루를 잡은 사람에게

 

고등어의 운명이 달렸다.

 

 

 

칼자루를 잡은 사람의 잘못도,

 

고등어의 운명을 슬퍼할 수도 없는.....

 

 

 

그저, 묵묵히 지켜보는 일 밖에는,

 

딱히 할 일이 없다.....

 

 

 

그럼, 우리는

칼자루를 잡은 사람과는

공범관계에 놓이는 것인데...

 

 

도마 위의 고등어와는...?

 

 

 

 

오늘 갑자기,

 

나 자신이 도마 위의 고등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우리 모두는

 

특수한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도마 위의 고등어와 같은

 

 운명은 아닐지...

 

ㅎㅎㅎㅎㅎ

 

 

 

 알 수 없는 고등어의 운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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