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날 대구 촛불집회에 딸 아이 둘을 데리고 갔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데리고 와서 목욕을 씻긴 후
다시 대구까지 가느라 진을 뺀 하루였습니다.
저는 현재 남편과 경북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는 일주일에 한 번 만납니다.
우리 가족은 주말부부가 아니라, 주말 가족입니다.
다녀 온 후 일요일에 제가 두 아이에게 이면지 두 장씩을 나눠주며
촛불집회에서 느낀 점을 적으라고 했습니다.
이 내용은 순전히 아이의 시선이며,
공기가 하나도 더하지도 빼지도 않았다는 것을 밝힙니다.
ㅎㅎㅎㅎ
그럼 울 2학년 꼬맹이 것부터 올리겠습니다.ㅎㅎㅎ
제목: 촛불집회 참석하여 느낀 점
초등학교 2학년 별명 :장학생
(성은 장씨이고, 이름은 학생입니다.ㅎㅎㅎ)
학교에서 별명은 장교입니다.
성은 장, 끝에 이름이 교, 해서 장교.ㅎㅎㅎ
요기까지는 공기의 말3.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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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가서 보았는데 불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계속 앉아있는데 어떤 사람은 이명박OUT이 적힌 종이를 들고
어떤 사람은 전면재협상실시!! 라고 적힌 종이를 들었다.
그러면서 사람 수가 늘어났다.
성금도 내고 내 뒤와 언니 옆 그리고 엄마 옆 사람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래서 느꼈다.
사람들이 30개월 소를 싫어하여 촛불집회에 나왔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광우병에 대한 생각은 이명박 대통령이 잘못 생각한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를 망치는 것 같았다.
왜냐면 우리나라가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번개도 못 없애는 세균이 있다.
그 쇠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 것을 아는 대통령인데 왜 사는지 모르겠다.
경제는 살릴까?
경제도 못 살릴 것 같은데, 사람 목숨까지 자기가 마음대로 하고
대통령 머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사람 목숨을 대통령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건가?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게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우리 목숨까지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대통령인가!
나는 대통령은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대통령이 이래도 되는건지 나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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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순전히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바라 본 광우병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글입니다.
읽으면서 웃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좋은 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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