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 다 이유가 있다.
세월을 거슬러 보자.
손기정할배까진 갈 거 없고,
불알 탱탱한 꺼먼 교복, 하얀색 훅크.
소년은 광화문옆에서
탱크를 보고,
벽 붙은 신문을 봤다.
글 사이사이 .. 수화(手話)를 보았다.
행간(行間)은 그리도 넓었다
소년의 탱탱한 불알은 그 사이사이에서
영글어 갔다 ...
아침마다
해우소는 소년의 역사훈련소.
부여잡은 신문마다, 기자의 눈물로 무거웠고
먹어치운 史實만큼, 늘
쾌변의 콧노래.
벗겨진 군화, 물먹은 군화 틈에서
東亞시아의 中央엔 찬란한 朝鮮이 메아리쳤다.
.
.
.
.
.
세월이 흐르고
소년이 흐르고
불알 텁텁해진 소년의 창자는,
몇년 째 미동도 않는다. 아니,
역류의 횡포도 서슴치 않는다.
아침마다
해우소에서, 소년은 양철북을 두드린다.
대답없음에 이골이 날 만도 할 터.
첫사랑에의 미련은 너무도 질긴모양이다.
지난 신문 채곡 쌓인 다락방의 퀘퀘하고 상큼한, 그 아찔한 내음...
이젠 추억도 아니다.
두장만 겹쳐도 썪은 냄새 진동하는,
마침내 회복불능이 된 이 덩어리를 ... 내 첫사랑을,
오늘아침, 버리기로했다. 아니,
이 지긋지긋한 변비와 함께 아주 깊숙히 묻기로 했다.
이미,화석이 된, 진시황을 깨운다.
그리고 부탁한다.
부디 ................분. 서. 갱. 조중동 ... 좀 해달라고.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
오늘은 포털의 치우침을 나무란다,사설에서.
이건 ' 똥 묻은 뭐가 겨 묻은 뭐 나무라는' 정도도 아니다.
顔下無人인거다.
기사의 왜곡,편집의왜곡,...왜곡의 기술자들이 뻔뻔함까지 갖췄으니....
우향 우를 탓하는게 아니다.
회복불능을 안타까워하는 거다.
그 시절 기.자.정.신.들은 다 어디다 태우고 묻었을까.
오늘은 내가 태우고 묻는다.
아무도 도와줄 이 없을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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