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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우쭈쭈장 2008. 1. 8. 17:44

 

 

 

 

공기에겐 한 명의 형부와 두 명의 제부가 있다.

울 딸 넷은 모두 나이 차가 나는 신랑을 고른 셈이다.

부정이 그리웠나? ㅎㅎㅎ

 

언니와 형부는 다섯 살 차이, 공기와 온달 양반과는 네 살 차이,

첫째 동생과 제부와는 다섯 살, 그 밑에 동생과 제부와도 다섯 살 차이.....

 

정리를 하면,

형부와 공기는 7살 차이, 제부와 공기는 2살 차이,

막내 제부와 공기는 동갑이다.

제일 말이 잘 통하는 사이는 당연, 막내 제부다.^^

 

사실, 공기는 동갑내기 결혼을 선호한다.

때론 친구같이, 때론 누나같이..

그러고 싶었다.

 

헌데, 딱 한 번 동갑내기랑 사귀어 보았는데, 만나기만 하면 싸우고,

토라지고, 의견충돌에 그렇다고 그 친구를 싫어한 기억은 없다.

단지, 견해차가 많이 났었던 기억이 난다.

그건 아마, 어린 20대 초반에 만나서 그런듯하다.

 

 

 

  

어제, 형제 모임이 있었다.

짜인 모임이 아니라,

그저 술 한 잔 하자로 시작한 모임이 2차에서, 3차는 공기 집으로...

 3차 모임은 막내동생과 공기 가족과 남동생.

 

사는 게 고만고만하다.

서로 불만을 털어 놓는데.....

 

막냇동생 부부...

내가 할 말을 다 토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ㅎㅎㅎ

여기서 나는 카운셀러 역할을 할 수 밖에......

 

아!

맞벌이 부부의 애환이여!

 

조금씩만 서로를 이해하며,

양보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하지만,

동생 부부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어서

너무나 보기 좋았다..

 

남자들이여!

직장맘은 무쇠가 아니랍니다......

 

서로 다른 퇴근시간,

어느 한쪽은 어느 한쪽을 기다려야 한다.

같이 살지만, 외로움은 자신의 몫.

 

서로 조금씩 이해하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룰 안에서, 서로 존중하면서, 서로 인정하면서

서로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부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것이 진정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배를 탄 부부의 공생 아닐는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길 바라며....

 

그래도, 울 제부 반 만 울신랑이 따라해 주면

얼매나 좋겠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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