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

아버지의 깃발

우쭈쭈장 2007. 2. 15. 15:57

 

 

이오지마의 영웅들

 

그들이 영웅이 아니라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었다.

 

거짓, 허상, 허울, 희생양 일 뿐이었다..

 

 

전우들이 죽어 간 전쟁터에서 살아 남은 자는 오히려 죄인 이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영웅이었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 그들은 죄인이었다.

전쟁기금 조성을 위한 허울 씌우기 영웅..

 

피바다를 이루는 전쟁터..

 

무엇을 위해..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인가..

 

그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의 두 장의 사진..

 

 

제 2차 세계대전

이오지마에 성조기를 꽂는 장면을 찍은 사진..

첫 번째 꽂은 성조기의 회수 명령으로 두 번째 꽃은 성조기 속의 인물들이 영웅이 되었다.

성조기를 꽂은 후 일어난 전투 속에서 사진 속 6명 중 세 명이 전사를 했다.

세상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들밖에는..

 

.

.

.

 

진실은 밝혀 진다..(단지 시간이 걸릴 뿐이다..)

 

 

전쟁에서 과연 영웅이 어디 있단 말인가!

영웅이라면, 아이라 헤이즈가 말한 피흘려 싸워 흙 속에 묻힌 전우들 일 것이다..

 

 

잔잔한 영화였다..

그러나 감동적인..

 

 

삶 속에서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닌 것을 언제 쯤 깨닫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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