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허전한 휴일..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 싶어 영화관으로 향하였다..
가족을 소재로 다룬 영화..
가족이기주의, 개인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세태를 아주 잘 꼬집어 보여 준 영화..
가족이 서로 잘 이해해 준다 면 그야 정말 좋지 아니한가..
가족이 둘러 앉아 밥을 먹는 장면이 눈에 들어 온다..
가족 구성원은 엄마,아빠, 딸, 아들, 꼽사리 이모..
아들의 입보다 자기 입을 먼저 생각하는 아빠..
계란말이 하나로 아들과 젓가락 싸움이 벌어진다..
밥을 먹다가 엄마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는 아들..(좀 가져다 먹지..)
자상하기는 커녕 시큰둥하게 가져다 먹어라는 엄마..
살림에 지쳤다는 의미로 나에게는 들린다..
나는 왜..영화를 볼때면 여자편에서만 볼까?
내가 여자이기때문 이리라..
.
.
더욱 서로를 이해하는 가족관계라면 얼마나 좋지 아니 하겠는가!
이 영화의 소감은 여기까지..
생각보다 조금은 실망한..ㅡ.ㅡ
그러나 메시지 전달은 확실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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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좋지 아니한가’라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심씨네 가족처럼 무덤덤하게 살아가도 ‘좋지 아니한가’라는 것이다.
모범적인 가정이나 이상적인 가정에의 강박 없이 유유자적 흘러가듯 공존하자는 것, 그 뿐이다.
달과 지구처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이, 혼자보다는 좋지 아니한가
가족이라는 그 자체로 좋지 아니한가...
더 좋으려면 조금 더 이해하면 좋지 아니한가..
더 나아가 나 너 그리고 우리..
그러나..
영화를 그기까지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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